[SP]보해양조, 자회사 합병 이은 유증 참여... 계열사 살리기 효과는?

입력 2014-08-21 08:29 수정 2014-08-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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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2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보해양조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보해매원에 자금을 수혈한다. 지난달 부실 계열사 합병에 이은 이번 유상증자까지 계열사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보해매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해매원 주식 4만6925주를 42억2325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8.19% 규모다. 보해매원은 보해양조와 매실 등을 거래하는 계열사다.

보해양조가 보해매원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보해매원은 지난 2011년 11억181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2년 4억5738만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또 다시 2억2002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계열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양조는 지난달에도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합병을 진행했다. 보해양조는 지난달 29일 보해B&H와 합병비율 1대 2.2734026, 보해통상과 합병비율 1대 4.6485884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보해양조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이 계열사를 합병할 때 존속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소멸회사 주식과 교환한 뒤 피인수 업체 주식을 소각하는 유증자합병 방식을 택했다. 유증자합병의 경우 자사주 처분 시 회계상 감액 손실에 대해 법인세 절감 등의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무증자합병으로 진행될 경우 자본거래로 간주돼 주식감액손실에 대한 세무상 비용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시 보해양조는 세제상 혜택 때문에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보해양조의 계열사 지원이 또 다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해양조의 합병과 자금 수혈은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이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해양조가 현재 생산 공장의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고 신규 설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하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과 모기업 창해에탄올이 상장을 통해 자금 여력이 있다는 것은 보해양조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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