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평화방송)
이날 희망의 집에 사는 장애인들은 종이학과 종이 거북이,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종이학과 종이 거북이, 자수로 보이지만, 이 선물은 희망의 집 장애인들의 애환이 담긴 특별한 것이다.
종이학은 두 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김인자(74)씨가 발가락으로 접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된 자수 초상화도 하반신을 전혀 쓰지 못하는 여성 장애인이 한땀 한땀 떠서 만들었다. 이 장애인은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애연금을 모든 돈으로 직접 실과 천을 구입해 교황의 얼굴을 자수하기로 했다. 3개월여 동안 교황의 초상화를 수놓는 일로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물을 전달한 김씨 등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축복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