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다윈 바니, 성공적인 다저스 데뷔전…팀 4-2 승

▲다윈 바니(29)(사진=AP뉴시스)

한국계 4세로 잘 알려진 LA 다저스 내야수 다윈 바니(29)가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4-2 승리를 도왔다.

바니는 2회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마이크 마이너의 2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5회 중견수 뜬공, 7회 2루수 땅볼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바니는 9회 1사에서 땅볼을 쳐냈으나 애틀랜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바니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칼 크로포드 타석에서 3구째 폭투가 나오자 잽싸게 온몸을 날려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이로써 바니는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냈다.

바니는 9회말 수비에서도 선두타자 에반 게티스의 까다로운 타구를 집중력있게 쫓아가 넘어지며 캐치해 투수 켄리 잰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공수 양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바니는 지난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0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타격 부진이 거듭되자 지난달 컵스에서 지명할당됐다.

이때 다저스가 바니에게 손을 내밀었고, 바니는 핸리 라미레스가 부상을 당하자 지난 11일 빅리그 콜업을 받았고, 12일 애틀랜타전 교체출장 이후 이날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