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임대주택 불법양도 매년 증가추세

입력 2014-08-12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빌려주다 적발된 건수가 최근 5년간 2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을 불법으로 양도했다가 213건이 적발됐다.

2009년 13건이던 불법 양도·전대 적발건수는 2010년 48건, 2011년 45건, 2012년 35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72건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55건은 퇴거 조치가 이뤄졌지만 나머지 17건은 소송 등에 들어가면서 아직도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종 28건, 서울 26건, 대전·충남 17건, 경남 16건 순이었다. 수도권(88건)과 세종을 합치면 116건에 달해 전체 적발 건수의 54.5%를 차지했다.

이처럼 부정 입주한 사람에게 거둬들인 배상금은 최근 4년간 1억1470만원으로 집계됐다. 불법 거주 배상금은 기본 임대료의 1.5배를 부과하는 만큼, 기본임대료를 제외하고 추가 징수한 금액은 3823만원이다.

이노근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실태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법 양도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임차권 양도는 취업에 따른 이사나 결혼, 이민 등 불가피한 경우만 허용되나 이를 악용한 사례가 다양해 제도개선 및 감시 강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471,000
    • +3.69%
    • 이더리움
    • 3,163,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6.24%
    • 리플
    • 725
    • +1.54%
    • 솔라나
    • 180,000
    • +2.74%
    • 에이다
    • 466
    • +1.53%
    • 이오스
    • 658
    • +3.79%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4.34%
    • 체인링크
    • 14,280
    • +2.88%
    • 샌드박스
    • 34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