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中 관광객, 유럽선 집중 조사 대상…이유는?

입력 2014-08-11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위 세금 환급 신고ㆍ가짜 명품 소지 등 불법 행위 기승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최초로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집중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은 영국의 한 백화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앞다퉈 입장하는 모습. (사진=중국경제망 캡처)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최초로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집중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보도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올해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8.2% 증가한 1억1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각국이 비자 간소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를 자랑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유럽에서는 집중 조사대상이 된 원인에 대해 신문은 허위 세금환급 신청과 가짜 명품 소지 등 각종 불법 행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가짜 명품을 소지하고 있거나 구매를 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소지한 가짜 명품이 5개 미만이면 처벌을 받지 않으나 5~10개를 가지고 있으면 해당 명품 가격 2배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가짜 명품의 수가 10개 이상이면 법정 심리를 받아 최고 30만 유로(약 4억1400만원)의 벌금과 3년간의 실형을 받을 만큼 가짜 명품 소지 및 구매는 엄격히 금지된다.

집앞 마트에서 가짜 명품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이른바 ‘짝퉁의 천국’ 중국에서 구매한 가짜 명품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럽에서도 소지해 경찰의 단속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중국인의 허위 세금 환급 신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럽 내 사회적 문제로도 발전했다.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구매한 물건의 부가세를 환급해 주는 ‘세금환급’제도를 중국인 관광객이 역이용해 현지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현지인으로부터 명품 구매 영수증을 모아 공항 등에서 세금을 환급받고 나서 그 가운데 일부를 수고비조로 받는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개탄했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출국하는 중국인의 구매 상품을 엄격히 조사하는 한편 세금 환급 신청 때에도 영수증 외 구매한 물건을 보여주지 않으면 신청할 수 없는 규정을 만드는 등 집중 단속에 나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92,000
    • +4.59%
    • 이더리움
    • 3,173,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6.07%
    • 리플
    • 728
    • +2.1%
    • 솔라나
    • 182,000
    • +4.24%
    • 에이다
    • 467
    • +2.86%
    • 이오스
    • 667
    • +3.57%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61%
    • 체인링크
    • 14,340
    • +3.24%
    • 샌드박스
    • 345
    • +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