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출발한 버스가 추락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8일(현지시간) 중남미 뉴스매체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이날 리마에서 출발한 버스는 중부 후닌 지역의 도로를 달리던 중 길옆 계곡으로 추락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승객 일부의 증언에 따르면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상의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평소 페루에서는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지형을 오가는 버스 등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012년에는 이러한 교통사고로 4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작년 10월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탑승객 50명 전원과 운전사가 모두 사망했다. 같은 해 4월에도 북부 오투스코시 산길에서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페루 안데스 산맥 일대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페루의 낙후한 대중교통 수단과 운전사의 과도한 업무가 겹쳐 이러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