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에 7번째 위안부 기림비 세워져

입력 2014-08-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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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거행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에 7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유니언시티의 리버티플라자에서 4일(현지시간)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와 브라이언 P.스택 유니언시티 시장, 한인 시민단체인 시민참여센터 관계자와 교민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유니언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김자혜씨 등 400여명이 제막식에 참석했다.

기림비는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관문인 링컨터널 근방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 들어섰다.

스택 시장은 “위안부 문제는 인권과 후손에 대한 교육의 문제”라며 “우리가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더 많이 후손에게 가르치면 이런 문제가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언시티 지역 역사학자인 제러드 캐러빈과 여성단체 위민라이징의 마거릿 에이브럼스의 인사말에 이어 이수빈양의 하프 연주와 캣 J. 레인양의 ‘위안’이라는 제목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이 한국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간 적이 없고, 그들이 돈을 벌러 갔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옳은가”라며 “위안소는 사람을 잡는 도살장이었다”고 비판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죽기 전에는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검은 천을 걷어내며 기림비를 공식 제막했다.

미국은 이로써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 뉴욕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등 2곳,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7번째 기림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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