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대책 브리핑을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2014년 4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반을 구성해 국내외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전국 국립검역소, 지자체 감염병 담당 부서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본부장은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환자 접촉이 없더라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위원회를 오는 6일 소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