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美 셰일가스 개발사업 본격 참여”

입력 2014-08-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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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출처=이투데이DB)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셰일가스∙오일을 비롯한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 등을 방문했다.

구 부회장은 SK E&P 아메리카에서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 개발 붐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비해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비전통자원 개발에 필요한 수평시추 등 핵심 기술과 인재 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자원개발) 총괄 사장, 브라이언 부떼 SK E&P 아메리카 대표 겸 SK이노베이션 E&P 미주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인수 완료한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생산광구 2곳 중 오클라호마 광구에서는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한다. 이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SK E&P 아메리카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를 통해 직접 운영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생산하는 원유와 가스의 약 15%는 셰일층(근원암)에서 시추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셰일자원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오일을 직접 생산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SK E&P 아메리카와 SK플리머스 경영진은 구 부회장에게 “지난 3월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광구 인수 후 수평시추 및 수압파쇄 공법을 효율화 해, 시추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생산성을 증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혁신을 통해 오클라호마 광구는 인수 전 하루 2500배럴이던 생산량이 하루 3750배럴로 약 50% 증가했다. 여기에 텍사스 광구 생산량을 합치면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유량은 하루 4500배럴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광구를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7개 생산광구,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와 4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루 7만5500 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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