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방한 효성, 하반기 전략은 ‘첨단소재ㆍ화학 중심’

입력 2014-08-01 09:22 수정 2014-08-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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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효성이 첨단소재와 화학을 앞세워 하반기 호실적에 도전한다. 효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수기를 맞은 스판덱스에 이어 화학과 산업자재 부문에서 제2의 성장을 뒷받침할 기회를 찾겠다는 속내다.

효성은 섬유, 화학,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무역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2분기 영업이익 19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2% 증가했다. 원화 강세라는 대외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수익구조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효성은 지난 1분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00% 이상 상승하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92억원과 비교해 4.7% 떨어졌다. 하반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효성은 지난달 2일 스탠다드차타드(SC) 사모펀드(PE)와 패키징사업부를 매각하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 들어 첫 경영 행보로 매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효성의 패키징사업부 매각 결정은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 있다. 지난해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소재 생산에 나선 데 이어 올해 추가 증설 계획을 밝힌 효성이 첨단소재 및 화학소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현재 연 20만톤 규모로 생산 중인 프로필렌을 2015년 하반기 50만톤 규모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증설을 진행 중이다. 또 연 1000톤 규모로 생산 중인 폴리케톤은 연 5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1250억원을 투자해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주에 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방향을 뒷받침한다.

효성 관계자는 “증설을 통해 섬유와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첨단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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