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금 6년만에 최대폭 증가...연준, 긴축 고삐 당기나?

입력 2014-07-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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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임금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임금은 6년 만에 가장 큰 0.6%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복지비용은 3년 만에 최대폭인 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고용비용이 증가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2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영향이라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6.1%로 낮아진 상황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지만, 이날 지표 결과는 연준의 경제 진단이 틀릴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고용비용은 연 기준으로 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3분기와 4분기에도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ECI 발표 이후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59%로 4bp(1bp=0.01%P) 오른 것도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에도 9bp 치솟았다.

연준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상당 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와 함께 자산매입 규모를 오는 8월부터 2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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