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예은), "박진영 내 노래 듣고 당황…타이틀곡 두고 싸웠다" [스타인터뷰③]

입력 2014-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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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 예은이 HA:TFELT ‘핫펠트(예은)’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핫펠트(예은)는 30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미?(M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솔로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준비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핫펠트(예은)는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의 권유로 홀로서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말쯤 박진영이 예은에게 솔로데뷔 제안을 한 것.

핫펠트(예은)는 “당시 자신이 없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등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3년이 됐다. 당시 박진영 PD가 ‘전곡이 너의 자작곡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앨범을 안 내주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가 싶어 멘붕이 오기도 했다”며 “곡을 쓰는 것이 재미있었고, 나한테 맞는 것을 찾아간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핫펠트(예은)는 약 1년간 작곡과 작사를 하면서 자신의 음악작업을 해나갔고 지금의 첫 솔로 미니앨범 ‘미?(Me?)’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다.

핫펠트(예은)는 “박진영은 내 노래를 듣고 처음에 당황해했다. 전곡을 다 쓰라고는 했지만, 대중성과 거리감이 있고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였다. 열심히 준비하고 진심이 담긴걸 알겠는데 너무 어둡다로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도 다른 걸로 가자고 반대했다. 내가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지금의 타이틀로 가게됐다. 내가 만든 7곡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싸워서 얻어낸 결과다”고 뿌듯해 했다.

결과 핫펠트(예은)의 타이틀 곡은 ‘Ain’t Nobody’이 됐고, 나머지 ‘아이언걸’ ‘Truth’, ‘본드’ ‘ Wherever Together’, ‘피터팬’ ‘다운’ 등 6곡이 수록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번 트랙은 ‘아이언걸’로 예은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박진영이 타이틀곡으로 밀었던 곡이다.핫펠트(예은)는 “‘아이언걸’은 영화 ‘아이언맨3’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며 “영화를 감명깊게 봤다. 아이언맨도 평범한 사람이더라. 나도 연예인으로서 ‘내가 가진게 뭔지’,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뭔지’에 대해 생각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아이언맨이 ‘나는 끝났다. 슈트도 고장났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에 꼬마가 ‘너 만들 수 있다. 기술자잖아’라는 부분에서 느낌이 왔다”며 “나도 음악자이고, 음악을 만드는 것만큼은 잘할 수 있겠다싶었다. 나를 위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Ain’t Nobody’다. 핫펠트(예은)는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주제는 사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혼합적인 장르라 이질적인데 감정에 따라서 흘러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마지막 트랙인 ‘다운’은 추모곡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핫펠트(예은)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원더걸스 팬을 위해 쓴 곡이다. 핫펠트(예은)는 “원더걸스 팬이었는데 시한부였다. 약 2달 정도 남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멤버들이 함께 병원을 찾았다”며 “너무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팬이었다. 우리 콘서트와 사인회 등에 왔었다. 결국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인사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어린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이 처음이었고, 성인이 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했던 것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한 달 정도 힘들어 하다가 이 곡을 만들게 됐다. 언제 들어도 마음 아픈 곡이다”고 설명하며 복받치는 오르는 감정을 눌렀다.

핫펠트(예은)는 “오래 사랑받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일을 해보고 싶다”며 “성적에 대한 목표는 없다. 아예 성적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다. 근데 회사에서는 10위는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핫펠트(예은)는 “제 음악은 비오는 여름날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비오는 여름날이 많아지면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핫펠트(예은)의 첫 미니앨범 ‘Me?’는 타이틀곡 ‘Ain’t Nobody’를 포함 총 7곡으로, 전곡 뉴욕에서 이우민 작곡가(collapsedone)와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타이틀곡 ‘Ain’t Nobody’는 덥스텝 기반의 락 발라드와 트랩을 섞은 실험적이고 절제된 곡으로, 배신한 연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노래했다.

이밖에 핫펠트(예은)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언걸(Iron Girl, Feat. 혜림 of Wonder Girls)’, 2013년 11월, 세상을 떠난 정다운 군을 위한 추모곡인 ‘다운 (Nothing Lasts Forever)’을 비롯해 빈지노가 피처링에 참여한 ‘Bond (Feat. Beenzino)’, ‘Truth’ ‘피터팬(Peter Pan)’, ‘Wherever Together’ 등 7곡이 담겼다.

핫펠트(예은)는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컴백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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