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9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서부지역에 위치한 샤티 난민촌 부근 놀이터에 미사일 1발을 발사, 민간인 10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의료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 의료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1발이 가자 서부 난민촌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 떨어지면서 어린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심야 긴급회의를 열어 의장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해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로 발사하려던 포탄이 놀이터로 떨어진 것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1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 역시 지금까지 군인 52명과 민간인 3명 등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한시적으로 정전에 임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공습을 시작하고 로켓 포탄을 쏘며 공방을 재개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어린이 9명 사망? 애들이 교전하는 위험지역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놀이터를 타깃으로 군이 공격한거라면 정말 너희들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놀이터 공격으로 어린이 9명 사망? 사람이 할 짓인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어린이 9명 사망...아무 죄없는 애들일텐데. 그것도 놀이터에? 어떡하나"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