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정부계약 기업 성 소수자 차별금지 행정명령

입력 2014-07-22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교단체 반발 이어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계약한 민간기업 등이 작장에서 성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EO)에 서명했다.

정부와 용역 계약한 민간기업이 성적 지향성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LGBT)인 피고용인을 업무에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이번 EO의 핵심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서명 행사에서 “여러분(성소수자)은 오랫동안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다.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목소리 높여 요구하는가 하면 청원에 서명하고 편지도 보냈다”며 “내게 그런 편지가 많이 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열정적인 권리 옹호와 반박할 수 없는 정당한 명분 덕분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인 미국 정부가 조금 더 공정해지게 됐다”며 “우리는 역사의 바른 편에 서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린든 존슨 대통령이 인종, 얼굴색, 종교, 성별, 출신국가를 이유로 피고용자나 지원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보호 대상에 성 정체성을 더한 셈이다.

그러나 종교단체는 이번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영리 기업의 피임 건강보험 적용 문제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종교 지교자들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종교적 신념에 따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종교단체를 희생시키면서 특정 그룹에 대한 보호를 확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33,000
    • +2.51%
    • 이더리움
    • 3,175,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3.14%
    • 리플
    • 729
    • +0.97%
    • 솔라나
    • 181,500
    • +3.48%
    • 에이다
    • 463
    • +0%
    • 이오스
    • 660
    • +1.07%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7.57%
    • 체인링크
    • 14,160
    • -0.14%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