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공동주택용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토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LH는 또 하반기 전국 48개 사업지구에서 2285필지, 총 627만6000㎡에 이르는 용지를 공급한다.
21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반기 8조6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상반기 토지판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부동산시장 개선 심리에 따른 건설업체의 택지확보 수요에 대응, 전년(40필지, 2.4조원)과 비교해 공동주택용지 공급실적(77필지, 5.0조원)이 108%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LH 측 설명이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용지가 전체 판매실적의 58%, 상업업무용지 21%, 단독주택용지 7%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공동주택용지의 판매실적은 2012년 2조원에서 2013년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조원으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구별로는 화성동탄2, 아산탕정, 미사강변, 고양향동 등 공동주택용지의 판매량이 양호한 사업지구가 전체적으로 판매실적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비중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방권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흐름이 이어졌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는 일반공급 이외 대행개발(7필지, 3960억원) 등 판매방식을 다각화해 공급함으로써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아울러 올해 초 LH의 22개 지역본부장과 9개 본사 판매·사업주관부서장과 사장이 체결한 판매목표달성 경영계약, 전직원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판매총괄 워크샵 등을 통해 다진 전사적 노력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LH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택지를 판매한다. 토지유형별로 공동주택지가 22개 사업지구에서 74필지 315만7000㎡, 단독주택용지는 14개 지구에 1580필지 63만6000㎡, 상업·업무시설용지가 27개 지구에 338필지 61만㎡, 산업·지원시설용지는 6개 지구에 159필지 116만㎡, 주차장과 종교시설 등 기타시설용지가 14개 지구에서 134필지 71만4000㎡가 공급될 예정이다.
LH에서는 상반기 판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화성동탄2, 행정중심복합도시, 위례,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많은 우량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LH의 하반기 전체 토지공급계획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알림마당-토지공급계획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