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붙잡힌 조폭 "저기 사실은요"

입력 2014-07-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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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사진=SBS 방송화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고교생으로부터 돈을 받고 학교에서 가상 난투극을 벌이려 한 이모(33)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이 학교 2학년인 A군과 가상 난투극을 벌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힘 없고 약한 친구로 알려졌던 A군은 이러한 자신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위해 인터넷에서 만난 이씨에게 돈을 주고 가장 난투극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A군으로부터 거짓 몸싸움을 벌이는 대가로 5만원과 함께 난투극에 쓸 흉기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학생 이제 어떡하니",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돈이 꼭 필요했나봐",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괴한 연기한 분도 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둘 사이에 실제 난투극은 벌어지지 않았고 별다른 피해가 없이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라며 "난투극을 꾸민 A군에 대한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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