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중국 택배업, 동기대비 53.7% ↑… 이익은 글쎄

입력 2014-07-16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 치열해 이익률 5% 못 미쳐…서비스 질도 하락

최근 중국 국가우정국이 2014년 상반기 중국택배업체 이용량이 53억건으로 동기대비 53.7%로 성장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가 보도됐다.

지난 6월 한 달간 택배량은 11억3000만건에 달해 월별 역대 최고치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지역별 점유율은 동부가 가장 높은 81.7%였고 이어 중부 10.8%, 서부 7.5%였다.

가장 많은 점유율을 나타낸 중국 동부는 개발이 쉬워 산업의 요지로 활용되고 해안지대는 개혁개방시기 경제특구로 지정돼 경제가 급속히 성장했다.

중국 택배업 성장은 중국 내 온라인 쇼핑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 온라인 쇼핑과 택배는 바늘과 실과 같은 관계로 2020년 온라인 쇼핑거래액이 45조2000억 위안(약 7367조원)으로 예상되니만큼 중국 택배업의 성장도 일종의 ‘예정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택배업체는 국영ㆍ민영ㆍ외국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민영 택배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서 택배량이 1만개 이상이어서 업무경영허가증을 취득한 기업은 20여개에 달한다.

아울러 6월 택배서비스 브랜드집중도 지수가 작년 연말대비 1.2 낮아진 78.8를 기록했다. 이는 고속성장으로 업계 규모는 커지고 있으나 질적인 성장은 아직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택배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 대부분의 택배 업체 이익률이 5%에 못 미친다. 인건비, 임대료, 고정자산 비용 등은 나날이 증가하는 반면 치열한 경쟁으로 건당 택배수입은 계속 줄어 지난해 24.6 위안(전년대비 1.2위안 하락)까지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익률이 줄면서 택배서비스의 질도 같이 하락하고 있어 고객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택배량은 2013년 말에 이미 계획수요를 초과 달성했으나 공급은 계속 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택배 서비스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산업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방시혁 측 "BJ 과즙세연, LA 관광지 묻길래 안내한 것"…포착된 계기는?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12: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65,000
    • +6.26%
    • 이더리움
    • 3,769,000
    • +9.15%
    • 비트코인 캐시
    • 490,500
    • +6.1%
    • 리플
    • 863
    • -1.37%
    • 솔라나
    • 223,000
    • +1.73%
    • 에이다
    • 493
    • +3.79%
    • 이오스
    • 674
    • +2.74%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2
    • -2.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50
    • +4.51%
    • 체인링크
    • 14,830
    • +5.03%
    • 샌드박스
    • 370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