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후보에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을 지으면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찾아온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간곡한 출마 권유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9일 오전 열리는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동작을 출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야권 후보자들 역시 이날 확정됐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새정치연합의 동작을 전략공천을 수용하키로 했다. 기 전 부시장은 국회 출마회견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며 어려운 결심이었음을 고백했다.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최측근이다. 박 시장의 지난 6·4 지방선거 승리를 동작을에서 구현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복안이다. 때문에 기 전 부시장이 ‘박원순 마케팅’ 전략으로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다.
아울러 노회찬 전 의원도 정의당 후보로 나선다. 노 전 의원은 기 전 부시장 이상의 인지도를 갖췄으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 동작을은 7·30 재보선의 유일한 서울지역 선거구로 여야간 선거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지역구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