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최저생계비 이하 소득) 뿐 아니라 차상위계층도 희망키움통장 가입이 가능해진 가운데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은 물론 지원대상자가 지켜야할 과제도 있다.
희망키움통장 사업은 일할 능력이 있는 빈곤층이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당사자가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사회도 그 이상의 돈을 함께 쌓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14~23일, 10월 1~10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에서 '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희망키움통장 Ⅱ)'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통장에 가입한 뒤 달마다 1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똑같이 월 10만원을 '매칭' 형태로 지원한다. 3년동안 가입 상태를 유지하고, 재무·금융 교육 등을 이수할 경우 3년 후 720만원 정도의 적립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통장을 5년동안 굴리면 적립금이 최대 약 1000만원까지 불어난다
자격 기준은 지자체 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보장 비수급 가구로서 최저생계비 120%(4인가구 기준 월 195만원) 이하로서 최근 1년간 6개월 이상 근로하고 근로 및 사업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90% 이상인 가구다.
지원가구로 선정되면 가입자는 3년간 매월 10만원씩 불입을 유지하고 사례관리 및 재무교육을 각 2회씩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만기시 지급받는 총액에 대해 교육비, 주거비 사용 등 지출증비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접수 시에는 참여신청서, 근로확인을 위한 재직증명서 또는 근로소득원천징수부 등을 지참해야 한다.
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 과제에 시민들은 "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 역시 공짜는 없다" "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 이게 어디냐. 과제라도 열심히 내야지" "차상위계층 희망키움통장, 이런 제도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