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결산] 운용사 간판펀드 줄줄이 마이너스…이름값 못하네

입력 2014-07-08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BNPP…’ -5.45% 가장 저조… 4개는 주식형 평균에도 못미쳐

‘박스권’을 헤매는 지지부진한 증시 탓에 올 상반기 펀드시장도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간판 펀드마저 굴욕을 당하는 상황이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자료를 의뢰해 자산운용사 10곳의 펀드 설정액이 가장 큰 간판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올 들어 가치주 펀드 3개를 제외한 7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58%)에도 미치지 못하는 펀드도 4개나 됐다.

가장 성적이 저조한 펀드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A)’로 -5.45%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올 상반기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자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국내 대형주 30개 내외에 압축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도 -5%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 상품은 최근 3년간 수익률이 무려 -22.34%에 달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과 하나UBS의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C/A)’와 ‘하나UBS인Best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부 상품의 경우 부진한 성적 탓에 자금 유출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의 경우 올 들어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코리아대표 1[주식](A)’와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A)’도 각각 1672억원, 1246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양호한 성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상품들도 있었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이 그 주인공. 이 상품은 올 상반기 6%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올 들어서만 19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도 같은 기간 3%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도 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23,000
    • -1.35%
    • 이더리움
    • 3,617,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94,500
    • -2.66%
    • 리플
    • 738
    • -2.64%
    • 솔라나
    • 227,700
    • -0.44%
    • 에이다
    • 497
    • -0.4%
    • 이오스
    • 665
    • -2.35%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0
    • -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50
    • -3.57%
    • 체인링크
    • 16,530
    • +1.91%
    • 샌드박스
    • 373
    • -5.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