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2분기 실적 전망 보니… SKTㆍLG U+ ‘웃고’ KT ‘울고’

입력 2014-07-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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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명퇴금 지불에 적자 예상

마케팅 비용 증가에 정보유출 등의 악재까지 겹쳐 1분기 최악의 성적을 냈던 이통3사의 2분기 실적에선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일시적 명퇴금 지불이 이뤄져야 하는 KT는 적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선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9% 올랐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4조40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5%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하락 효과가 있던 탓에 기저효과가 부각되는 동시에 영업정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자회사 PS&M이 SK네트웍스로부터 단말기 소매유통부문을 넘겨 받아 단말기 매출이 늘었고,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 효과가 더해졌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유플러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 1801억원, 매출 2조8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9%, 3.1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적에 비해서도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7804억원, 영업이익 1131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8.1%씩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유플러스이 경우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5511억)이 증가하고 유무형자산 상각비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분기는 무선 부문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ARPU 개선이 지속되는 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KT는 명예퇴직으로 인한 비용 반영으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5조8907억원의 매출액, 35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4월 8300명에 달하는 대규모 명퇴를 단행했다. 1인당 퇴직금이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명퇴금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LTE 시장이 성숙해지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력 차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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