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테러 용의자, 가장 근접했던 남자… 무혐의 처분 과정 보니

입력 2014-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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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테러 용의자

(MBC 방송화면 캡처)

대구 황산테러 용의자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물은 인근 치킨집 사장 A씨였다.

7일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태완 군은 당시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사투를 벌였으나 사건 49일 만에 숨졌다. 태완군은 숨지기 전 이웃에 살던 치킨집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황산테러 당시 근처에 있던 목격자도 A씨를 언급해, 그는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용의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증거불충분으로 풀러난 치킨집 사장 A씨의 행보는 현재까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 때 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1999년 경북 대구에서 한 성인 남성이 어린아이에게 황산을 뿌려 숨지게 한 이른바 '대구 황산테러' 용의자를 검거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태원군의 어머니가 시효 정지를 신청함에따라 법원은 90일 안에 재정신청을 검토해 공소 재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수사의 진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5년 이상이 지난 사건이기에 황산테러 용의자 검거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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