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동지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 일 용납 못해"

입력 2014-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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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짓거리하면 국회의원 당장 그만둬야 한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29일 여의도 캠프 사무소에서 "야당에 부회뇌동해 동지를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에 가세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29일 "야당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에 가세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이따위 짓', '그런 짓거리' 등 강한 단어를 사용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근 '유명산 등산모임' 줄세우기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가 만든 박근혜 정부를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자신부터 야당과 국민 여론을 담아 정채적 해법을 찾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열린 마음을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부족하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독선'이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고 새누리당을 지탱해 주셨던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국가의 위기, 정부읭 위기, 새누리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저부터 반성하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이 과거의 의리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1년여 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를 레임덕에 빠뜨리고 스스로 '정권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독선으로 빠진다'며 쓴소리를 낸 전대 경쟁 후보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미래권력을 꿈꾸는 한 정치인의 대권가도가 아니다"며 "위기의 새누리당을 이끌어 갈 책임대표를 뽑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산악회 줄세우기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산악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때 지방에 있었다"면서 "정치공작 창원에서의 누가 이야기한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서 당을 분열시키는 것은 당권에 도전하는 사람의 이야기라 할 수 없다. 현역국회의원 줄세우기 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람이 그런 짓거리하면 국회의원 당장 그만둬야 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 차원에서 그런 것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이야기한다. 이따위 짓 하지 말라. 당당하게 이야기하라"며 "당당하게 실명을 밝히고 이야기해야지, 그렇지 않은 것은 내가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 비방과 조롱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임덕이 이미 시작했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떤 정권에서도 없던 일이다. 지금 야당은 금도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수평적 당청관계, 여야간 생산적 경쟁관계를 정착시켜 정치를 복원하겠다"면서 "당원에게 공천을 포함해 당권을 온전히 돌려 드리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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