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환율과 재고부담등으로 하반기 영업실적 훼손 가능성이 확대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6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93원 하락하며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라며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 32% 감소한 12조6775억원과 7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의 미국재고는 5월 기준 12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모델노후화 지속으로 재고수준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장기 성장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 4분기 전후로 기아차의 주가패턴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2015년부터 신규 볼륨모델이 투입되며 재고소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4월 소울 EV의 국내 출시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해 초기 대응 물량은 연 4000대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 예정으로 판매가 확대된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