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미달 포스코건설, 청약 성공할까

입력 2014-06-23 08:10 수정 2014-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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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달되면서 청약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채권자본시장(DCM) 전문가들은 건설사 회사채 시장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발행 실패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10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제5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발행수익율과 권면이자율은 각각 3.686%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쉽지 않았다. 수요예측을 실시하기 전인 지난 11일 모기업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AA+’로 강등된 것이다. 이후 실시된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 2곳으로부터 600억원어치만 신청이 들어왔다. 단순경쟁률이 0.6대 1로 수요예측에 실패한 것이다.

포스코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후 계열사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포스코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실패한 것도 처음이다. 수요예측에서 미달되면 발행사와 주관사는 채권 발행 규모를 줄이거나 주관사가 총액인수해 수요예측 들어온만큼 상품 떠 안아야한다. 포스코건설은 규모를 줄이지 않고 예정대로 1000억원을 발행한다. 조심스럽게 채권 판매 성공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A증권사 DCM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과 포스코건설의 만기가 ‘4년’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건설업종은 지난 몇 년간 회사채 환경이 좋지 않아 원래 수요가 적었지만 포스코건설은 우량물에 속해 판매에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말했다.

B증권사 DCM 관계자는 “수요예측은 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미달됐다고 미발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산건설은 항상 ‘0’이었지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이라면 무난하게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관사는 신용등급 강등과 수요예측 실패가 청약 영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하는 분위기다. 수요예측에서 미달되도 DCM 영업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추가로 참여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청약일이 25일이기 때문에 지금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를 논하기는 무리”라며 “수요예측에 실패했지만 규모를 줄이지 않고 참여할 기관 투자자를 더 섭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채권을 사겠다는 투자자를 섭외하지 못 하면 발행 주관사인 KB투자증권과 인수단인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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