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성전환 수술 당시 가족과 갈등…"수술하다 죽어도 원없어"

입력 2014-06-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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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빛’

(사진=방송 캡처)

'사람이 좋다' 트렌스젠더 모델 최한빛이 수술 당시를 회상했다.

최한빛은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모델 최한빛은 남자에서 여자로, 트렌스젠더 수술을 마음 먹을 당시 가족과의 갈등을 이야기했다.

최한빛은 "아빠는 못하는 술을 드시면서 '너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거다'고 하셨다. 엄마는 잠도 못 주무시고 끙끙 앓으셨다. 불효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최한빛 어머니는 "빌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해도 안됐다. 수술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래도 원이 없겠다더라. '너무 힘들었구나. 죽을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한빛 어머니는 “위로 언니가 둘이 있다 보니까 한빛이를 임신한 후에 ‘또 딸을 낳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아들 낳기를 너무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며 “원래는 딸을 낳는 거였는데 ‘내 바람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한빛 아버지 역시 "지금 생각하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미련이 없고 지금은 우리 딸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며 딸을 격려했다.

최한빛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한빛, 맘고생이 많았겠다" "최한빛, 행복한 삶이 펼쳐지기를" "최한빛, 앞으로 많은 날 행복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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