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59) 전 체코 대사를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일 오 전 대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오 전 대사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사는 유 전 회장의 여동생 경희(56)씨의 남편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체코 대사를 지냈다. 유 전 회장의 파리와 체코 사진 전시회 당시 각국 외교관을 초청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측이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 전 대사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오 전 대사는 지난해 6월 외교부의 귀임명령 날짜보다 늦게 돌아와 지난달 2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도피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와 이를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