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해외악재 '줄줄'…기간조정 가능성

입력 2006-07-17 12:59 수정 2006-07-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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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식시장도 해외 악재들로 인해 맥을 못 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CPI, PPI, 경기선행지수, 제조업지수 등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19일과 20일에는 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의회증언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튈 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7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어 버냉키 의장이 재차 인플레 강경론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일본의 제로금리 탈피, 예상보다 높은 중국의 2분기 GDP성장예상 등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적 긴축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만큼 불확실성 해소로 접근해야 한다”며 “실적 발표는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 확보 혹은 약간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동, 나이지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로 치솟고 있어 비용증가 측면에서 기업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이 지수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14일 외국인의 공격적 선물매도 등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주 초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몇몇 전문가들이 실적시즌 미국시장과의 차별화를 예상했으나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마저 금리인상 및 긴축가능성이 높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내 주식시장도 1300선을 쉽게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시장에 악재는 즐비한데 뚜렷한 호재를 찾기 힘든 만큼 3분기 추가적인 가격조정 및 기간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 팀장은 “시장이 불안한 만큼 전통적 내수주, 실적호전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코스피 1220~1230선 지지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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