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중계
(사진=AP/뉴시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러시아 중계'를 시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1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쿠이아바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팀의 경기를 관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는 이같은 질문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한국팀을 응원하는 감정은 숨길 수 없지만 사무총장으로서 중립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국가를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직원들로부터 결과를 전해들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경기가 있을 때 심장이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뛰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스포츠 경기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단결시켜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며 "이것은 화해, 발전과 평화를 촉진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뉴스가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대한민국 러시아 중계, 그래도 총장님 응원하세요" "UN사무총장이라면 대한민국 러시아 중계에도 사심을 드러내서는 안되는구나" "대한민국 러시아 중계, 북한에서는 보려나?"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