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 시즌3의 TOP10이 시즌4 지원자들을 위한 팁을 공개했다.
지난 주말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의 한 스튜디오에 모인 버나드박, 권진아, 짜리몽땅 등 ‘K팝스타3’ TOP10은 세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공략법을 밝혔다.
“K팝스타‘ 제작진은 ”평소 엄격하고 까다로운 세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며 TOP10까지 오른 이들의 조언인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세 심사위원의 특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재미있는 조언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여고 동창생 트리오 짜리몽땅은 “양현석 심사위원은 가창력을 뽐내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를 본다. 소속가수 빅뱅, 2NE1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와 끼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형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장한나는 “양현석 사장은 의외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션으로 리듬을 타고 즐기는 모습도 좋아한다”며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세심한 감성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TOP3에 오른 권진아는 “가끔씩 방송에서 ‘딸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어린 참가자들의 도전을 냉정하게만 바라보지는 못하는 의외로 마음 약한 남자가 양현석 심사위원”이라며 “의외로 애교에 약한 분”이라고 전했다.
TOP10들이 누구보다 두려워한 심사위원은 단연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의 총애를 받은 시즌3의 우승자 버나드 박은 “지적받은 내용을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깨에 힘을 빼고 노래하라’는 등의 지적사항은 지키기 매우 어려웠지만 조금씩 노력해나가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고, 이후 실제로 노래 실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됐으니 일석이조”라고 조언했다.
남영주 역시 “박진영 심사위원은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대 자체를 책임지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노래에 맞는 감정과 표정, 몸짓 등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연출해야 칭찬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희준은 박진영에 대해 “음악 이론 측면에서도 가장 까다롭게 심사하는 분이라, 음정, 박자, 감정 무엇 하나 놓치면 바로 불호령이 떨어진다”며 “노래 도중 눈이 마주치면 흔들릴 수 있으니 박진영 심사위원의 눈을 피하는 게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테나 뮤직의 식구가 된 TOP3 권진아는 “유희열 심사위원은 음악적 테크닉 보다는 감성이 드러나는 노래로 공략해야 한다”며 “오디션용 노래보단 자기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부산출신이자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섬띵)은 “유희열 심사위원은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며 꾸미지 말고 말하고 싶은 걸 노래로 그대로 표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내가 장차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신만의 감성’을 중시하는 유희열 심사위원의 공략법을 짚어주었다.
한희준은 “양현석 심사위원은 색다른 모습, 박진영 심사위원이 정확한 모습을 좋아한다면 유희열 심사위원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장 중시한다”는 말로 다른 참가자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이 음악을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를 잘 보여주는 것도 유희열 심사위원에겐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세 심사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포인트들로,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 있는 태도, 뻔하지 않은 개성 있는 무대, 소울이 느껴지는 모습 등이 꼽혔으며, 특히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는지를 세 심사위원들이 모두 무척 중요하게 본다는 게 TOP10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K팝스타4’는 현재 ARS를 통한 참가 접수가 진행 중이며, 7월 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해외 예선을 시작으로 8월 16일 광주, 8월 23일 부산, 8월 30일-31일 서울, 9월 13일 대구, 9월 20일 서울에서 국내 예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