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한국 증시 “괜찮다”

입력 2014-06-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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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또 다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진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인 만큼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글로벌 주가지수 정보업체인 MSCI바라는 연간 시장불류 심사를 한 결과, 한국을 선진시장 지수 편입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 편입 요건인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한국 증시가 시장 접근성과 관련, 의미 있는 개선이 있으면 선진시장 편입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신흥시장 지수에 남게됐다. 한국은 지난 1998년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뒤 2008년부터 매년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경제규모나 유동성 등은 요건을 충족했지만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등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과 함께 대만도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중국 본토 증시 A주도 올해 신흥국지수에 편입되지 않았으며 내년 편입여부가 재검토될 방침이다.

당초 한국의 MSCI 선진시장 진입 불발은 예상됐던 일이다. 오히려 이번 MSCI 국가 분류 변경에서는 중국A(상해A) 지수의 신흥지수 ‘일부’ 편입여부가 더 관심이었다.

만약 중국 A주가 신흥시장에 단계적으로 편입돼 첫 해에 5% 반영될 경우 신흥시장 내 한국 비중은 0.2%포인트 줄어들고 이로 인해 1조원 정도의 매도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우려했던 중국 A주 신흥시장 편입이 보류되면서 큰 변화는 없게 됐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우리나라의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했다”며 “MSCI 이슈는 시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대만, 중국 편입 여부가 모두 예상과 다르지 않아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 A-Shares 편입 지연에 따른 안도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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