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게 축구"...여전히 '희망론'

입력 2014-06-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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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서 0-4로 대패했다.

전반에 2골, 후반에 2골 등 총 4골을 내주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역습 차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수비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선수들의 실수로 2실점을 한 것이 패인이 됐다"며 경기에 대한 평을 내렸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던 만큼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선수들이 마지막 평가전에 부담감을 느껴 전반적으로 몸이 경직돼 자기 실력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대패의 원인을 분석했다.

튀니지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연달아 패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월드컵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던졌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러시아전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다"고 언급하며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게 축구"라고 전했다. 조별라운드 첫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충분히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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