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씨의 방북 목적이 전도가 아니라 관광이었다고 9일(현지시간) 그의 가족 측 변호인이 밝혔다.
변호인 팀 테페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파울씨는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곳을 보는 모험을 즐겼으며 휴가를 맞아 단체 관광을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며 “파울 씨의 가족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지속적인 석방 노력과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 시민과 관련해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 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다. 파울씨는 오하이오주 레버넌시의 어반크레스트 침례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미국인 관광객 파울 씨를 억류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 씨는 각각 지난 2012년 11월, 올 4월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씨, 매튜 밀러씨에 이어 북한에 억류된 세 번째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