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컴백소감 "4년 만에 앨범…고민 많이했고 설렌다" [거미 쇼케이스]

입력 2014-06-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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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약 4년만에 가요계로 컴백했다.

거미가 9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의 컴백을 알렸다.

거미는 첫 곡으로 '사랑해주세요'를 부른 뒤 "4년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공식적인 활동이 너무 오랜만이다"이라며 "첫 라이브였고 자작곡이었다.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랑해주세요'는 거미와 원티드 전상환의 합작품으로 애절하고 감성적인 보이스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더 깊은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가사를 담고 있다.

거미는 "4년만에 앨범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만들어 볼지 걱정했다. 즐겁게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며 "즐겁게 작업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오랜만에 뵙게되서 설레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섬세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그려내 온 거미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자신의 R&B 감성에 달콤함까지 더했다. 자신의 자작곡 '놀러가자' '사랑해주세요' 등 2곡도 선보인다. 특히 JYJ 유천의 피처링 참여, 절친 휘성과 화요비의 자작곡 등이 포함됐다.

거미의 새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사랑했으니 됐어'는 거미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히트곡 메이커 김도훈 작곡가와 공감가는 가사로 사랑받는 휘성이 만나 완성된 곡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레트로한 리듬이 어우러진 팝 발라드다. 그동안 거미가 선보였던 발라드와는 달리 레게 창법이 새롭게 가미돼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별의 슬픔을 반어적인 표현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이다.

박유천이 피처링에 참여한 '놀러가자'는 거미와 원티드 전상환의 합작품으로 경쾌하고 부담없는 느낌의 레게 장르 곡이다. 박유천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이 곡의 느낌을 한껏 살려냈다. 이밖에도 휘성 자작곡 '지금행복하세요'와 박화요비의 자작곡 '누워'를 비롯해 '혼자이니까' '사랑해주세요' 등 총 6곡이 실렸다.

거미는 10일 자정 새 앨범 타이틀 곡 '사랑했으니..됐어'가 실린 미니앨범을 공개한다.

한편 거미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셀럽 청음회'를 통해 소속사 동료들에 선공개했고 뜨거운 반응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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