륜현진(27ㆍLA 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26ㆍ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28ㆍ텍사스 레인저스). 3명의 아시안 메이저리거가 미국 프로야구를 주름잡고 있다.
최다승은 다나카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2.02로 1점대 방어율을 눈앞에 뒀다.
다나카의 호투는 다르빗슈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다르빗슈는 다나카가 9승을 챙긴 다음 날인 7일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2홈런) 8탈삼진 3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올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만에 6승을 달성하며 류현진과 동률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같은 날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2자책점) 2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2패)를 챙겼다.
특히 류현진은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따낸 승리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 방어율은 3.08이다.
이처럼 아시안 메어저리거들의 맹활약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자연스럽게 한일전 양상이되면서 한일 야구팬들의 승부욕마저 자극하고 있다. 등판 일정도 비슷해서 다나카 선발 경기 후에는 류현진과 다르빗슈가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르고 있어 기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류현진ㆍ다나카ㆍ다르빗슈,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활약 소식에 네티즌은 “류현진 다나카와 맞대결 기대할 수 있을까” “류현진 다르빗슈와 맞대결이 진검승부다” “류현진, 자연스럽게 한일전 됐네” “류현진, 다르빗슈 다나카 기록 의식하지 않을 듯” “3명 중 류현진이 최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