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에 난방용품 '뽁뽁이' 매출 급증…왜?

입력 2014-06-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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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난데없이 한겨울 추위를 막는데 사용되는 보온시트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옥션은 최근 2주간(5월13∼26일) 보온시트 매출이 전달보다 2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보온시트는 추운 겨울 창문에 붙여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대표적인 난방용품이다. 보온시트의 공기층이 열 방출을 줄이고 외부 한기를 막아주는 원리다.

그런데 같은 원리로 보온시트가 더운 여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열기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름철 냉방용품의 하나로 다시 각광을 받는 것이다.

실제로 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인공태양 실험을 통해 창문에 붙인 보온시트가 실내 온도를 평균 3도 가량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집안에 형성된 냉기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5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는 등 일찌감치 여름더위가 찾아온데다, 올 여름에 폭염을 동반한 슈퍼 엘리뇨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냉방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열 차단을 위해 보온시트를 구매하고 있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보온시트와 함께 창문용 단열재로 선팅필름도 인기다. 같은 기간 선팅필름 매출은 35% 늘었다. 선팅필름은 단열 효과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커튼 및 가구 변색과 강풍에 의한 유리 파손 방지는 물론,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 밖에 열 차단용 페인트와 스프레이형 열차단 제품도 인기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5월부터 여름 날씨가 찾아와 예년보다 한달 빨리 냉방용품의 구매가 시작됐다"며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냉방비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절전형 냉방가전과 함께 단열상품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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