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부산모터쇼에서 20년 만의 새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국내 첫 공개했다. 랜드로버는 이 차량의 경쟁상대로 SUV가 아닌 롱휠베이스 세단을 꼽았다.
랜드로버는 29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올해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레인지로어 롱휠베이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급 SUV 시장 확대에 나섰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혁신을 통해 더 넓은 실내 공간과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리어 휠 전방의 바디쉘을 확장해 뒷좌석 레그룸을 186mm 늘렸다. 2열 독립 시트인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Executive Class rear seats)는 등받이 각도를 최대 17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고유의 DNA를 유지해 한눈에 레인지로버 패밀리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 했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V8 터보 디젤과 V8 수퍼차저 엔진을 심장으로 하는 세부 모델을 구성, 총 4가지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4.4ℓ SDV8 엔진은 최대토크 71.4kg.m로 정지상태에서 7.2초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V8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데 5.8초가 걸린다.
편의 장치도 대폭 강화됐다. 10.2인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의 3D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1700W 출력의 23개의 스피커로 어느 좌석에서나 완벽한 음질을 제공한다.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평행&직각 주차 보조 기능,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360도 주차 거리 감지 기능 등 랜드로버의 첨단 기술은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시킨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최근 롱휠베이스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출시돼 세단 롱휠베이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