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해양플랜트 인재 양성…영국 유학비 전액 지원

입력 2014-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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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산업의 고급 설계엔지니어를 꿈꾸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영국의 대학에 진학해 석·박사과정에 진출해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영국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영국 뉴캐슬대학(Newcastle Univ.),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Univ. of Strathclyde)이 글로벌 인력양성 사업 협약(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에 본 협약을 체결한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산업부는 내년부터 해양플랜트 관련학과 졸업생과 해양플랜트 산업 재직인력 등 청년들에게 다양한 지원 하기로 했다.

먼저 영국 대학 측이 제시하는 학점과 영어 등 최소 입학요건을 충족할 경우 해양플랜트 설계대학원 입학을 보장한다. 현지 대학원 석·박사과정 수학기간 동안 수업료 전액과 체재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학교 측은 학생이 요청할 경우 2개월 이상의 현지 산업체 인턴십과 연 1회 이상의 국제학회 참석, 현지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학원 프로그램 개선사항과 현장 애로·건의사항들은 양국 간 운영위원회, 현지 코디네이터 운영을 통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석·박사 과정 졸업 이후에는 현지 기업이나 국내 해양플랜트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능력과 잠재력 있는 우리 청년들이 영국 현지로 진출해 최고급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계가 지속해 제기해 온 고부가가치 설계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낮은 수익성, 인력확보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협약 내용을 반영해 영국 해양플랜트 인력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년 초 청년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지 학사일정에 따라 8~9월 중 영국의 2개 대학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해양플랜트 산업의 강점인 건조, 상세·생산설계 분야와 달리 부가가치가 높은 기본설계·FEED 등의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FEED(Front&End Engineering&Design)는 기본설계(Front)와 상세설계(End)를 이어주는 설계분야이다. 고급 설계역량 부족으로 부가가치 절반 이상이 해외로 나간다는 분석이 있으며, 기본설계·FEED 분야는 우리 인력을 양성할 국내 강사진도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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