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음식 배달' 나선다

입력 2014-05-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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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수수료 무기… 10조 ‘배달앱’ 시장 판 커질 듯

소셜커머스 티몬이 10조원 규모의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삼각구도를 형성하면서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배달앱 시장에 티몬이 가세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배달앱은 3업체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티몬은 올해 초부터 강남·잠실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배달관련 딜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시기를 조율해왔다. 최근 티몬은 지역 기반의 영업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 약 3000여개 업체의 배달 딜을 오픈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배달앱 서비스는 150만명에 가까운 방문자를 가진 배달의민족이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배달앱 요기요(130만)와 배달통(50만)이 쫒고 있다. 이들 배달앱은 기존 개인 식품 업소는 물론,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TV광고에서도 경쟁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시장에 티몬이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내세우는 전략은 가격경쟁력이다. 최근 배달앱 시장이 결제 과다 수수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만큼, 티몬은 음식점이 지불하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받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업체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티몬은 이와함게 배달 서비스 정식 론칭을 기념해 구매자 전원에게 5% 적립금을 지급하고,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적립금 10%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최대 15%의 티몬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몬 측은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아닌 지역 비즈니스의 연장선상이며, 이미 지역쪽 영업망이 탄탄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는 할인과 티몬적립금이라는 혜택을, 파트너사들에게는 타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몬의 행보에 기존 배달앱 업체들은 불편한 심정이다. 배달앱업체 한 관계자는 “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티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며 “대기업이 자금을 앞세워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파고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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