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G3’를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G3의 성능에 주목했다. G3가 그간 삼성과 애플에 밀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LG는 이날 런던 도심 배터시 에볼루션 국제전시장에서 언론사와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고 ‘신무기’ G3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날 “LG 전자가 스크린 혁명을 이뤄낼 무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앞서 포브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G3가 공개되는 27일까지 스마트폰을 사지 마라’는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5’ 대신 G3 선택하게 할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인낸 바 있다. 포브스는 5.5인치 초고해상도 스크린과 배터리 용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
G3는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 5.5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은 물론 초고속 자동 초점기능, 금속 느낌의 케이스를 사용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주요 기능을 갖췄다. 고화질 화면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3000mAh)도 늘어났고,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도 적용했다.
그러나 LG 전자가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를 깨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휴즈 데 라 베르뉴 애널리스트는 “G3는 탄탄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삼성과 애플이 미국 시장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미 갤럭시S5를 샀거나 애플의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7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28일에는 서울과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 세계 6개 주요 도시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G3를 공개한다. G3는 2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170여 통신사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