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딸 유섬나, 인터폴 수배 최고단계 '적색수배'로 체포..머문 곳 보니 '역시'

입력 2014-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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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딸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유섬나 씨(48)가 프랑스에서 결국 체포됐다.

27일 법무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유섬나 씨가 디자인 컨설팅비 등의 명목으로 유 씨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프랑스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해외에 체류 중인 섬나 씨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렸다. 적색 수배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해 소재 파악 등이 필요한 경우 요청하는 인터폴 수배 유형 중 가장 강력한 단계에 속한다.

프랑스 파리의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섬나 씨는 법무부의 추적을 피해 잠적했지만 법무부와 프랑스 사법당국과 공조에 결국 체포됐다.

앞서 섬나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받았지만 이에 불응했다. 검찰은 섬나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고 있는 섬나씨는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지난 2009년 부터 매달 8000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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