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성관계 A여고, “탐스럽게 생겼다” “귓볼 볼살 만져” 졸업생 증언 이어져

입력 2014-05-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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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경기 지역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선생과 학생 간의 성관계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남자 교사 3명이 여학생 2명과 성관계를 가져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사건을 다뤘다.

이번 성추문뿐 아니라 정상적인 학교에선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부도덕한 일들이 이 학교 곳곳에 만연해있었다. 여학생들에 대한 일부 교사들의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신체 접촉부터, 고의성 짙은 음담패설, 교사와 학생 간의 이성 교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너무도 심각하고 다양한 성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한 졸업생은 “해당 교사가 ‘탐스럽게 생겼다’며 볼살, 귓볼을 만졌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졸업생은 “여학생은 등 쪽이 예민한데 등을 만지고, 귓불 만지고 손을 주물렀다. 소리지르면서 하지말라고 하면 오히려 즐기는 듯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핸드폰을 뺏겨 달라고 했더니 소각장으로 오라고 했다. 가서 보니 ‘뽀뽀하면 줄게’라고 말하더라. 이 분 정말 막 나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교장은 “공문을 가지고 와도 만나주지 않겠다. 그건 내 자유의지다”며 취재진을 피했고, 한 교사는 “이 사건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취재진을 쫓아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담당 경찰 역시 사건에 대한 취재 의지가 없어 보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학생이 옷을 벗어도 입혀줘야 하는 것이 선생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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