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동양’서 찾는 추세”

입력 2014-05-22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웨인 비서 CSR인터내셔널 대표 인터뷰

웨인 비서 박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에 대해 연구하는 두뇌집단인 ‘CSR 인터내셔널’의 설립자이자 대표다. 비서 박사는 이미 2012·2013년 두 차례에 걸쳐 CSR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만큼 국내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비서 박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양의 CSR를 모방하지 말고 ‘한국형 CSR’를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한국 기업이 선진국의 CSR 동향을 따라가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특히 서양의 기업을 따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서 박사는 “사실 서양의 주주 중심 자본주의와 산업화는 근본적 결함이 있다”며 “소득 불평등과 기후변화 등 많은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동양에서 찾으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서 박사는 한국 기업이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모호하고 남용될 수 있는 ‘녹색 성장’의 개념을 넘어 탄소중립, 폐기물 제로 등 순환경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린 테크놀로지와 생체모방, 나노기술에 기반한 건강 솔루션 등의 분야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이는 한국이 이끌어 나가기에 꽤 괜찮은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산업은 폐기물 제로, 탄소중립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서 박사는 CSR 전문가가 되려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CSR라는 틀 안에 자신을 가두지 말아야 한다”며 “마케팅, 금융, 인적자원 관리 등 가장 관심 있는 비즈니스나 기술에 집중해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16,000
    • +2.73%
    • 이더리움
    • 3,175,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38,700
    • +3.81%
    • 리플
    • 729
    • +0.83%
    • 솔라나
    • 181,900
    • +2.88%
    • 에이다
    • 463
    • -0.22%
    • 이오스
    • 662
    • +1.07%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50
    • +6.9%
    • 체인링크
    • 14,160
    • -3.34%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