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서 테러 추정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찰들이 현장 주변을 지키고 있다. 우루무치/AP뉴시스
중국 신장위구르족자치구 우루무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시내 중심가 인민공원 부근의 아침시장 근처에서 자동차 2대가 사람들 한 가운데로 돌진했다.
이들 차량 탑승자들은 폭탄을 던졌으며 차량 중 1대는 폭발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사고 당시 현장 주변이 불타는 모습이나 시민이 거리에 쓰러져 있는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다수 게재됐다.
현재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침시장에 사람들이 장을 보러 많이 왔기 때문에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신장은 위구르족 분리ㆍ독립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날 폭발도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우루무치역에서 폭탄이 폭발해 용의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1일에는 쿤밍역에서 무장괴한 10여명이 행인들을 상대로 마구 칼을 휘둘러 17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극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