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진출 기업들 “직원 신변보호에 최선”

입력 2014-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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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상시 직원 가족 대피” 삼성전기 “24시간 상황실 가동”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현지에 법인을 둔 국내 기업들이 주재 직원 및 가족 보호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방콕 끄렁떠이 지역에 법인을 둔 LG전자는 현지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주재원 및 직원 안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LG전자 태국 법인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주재원과 현지인을 포함해 159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LG전자 태국 법인은 비상시 취하는 1단계 조치로 ‘본사에 상황 보고 후, 개별적으로 집에서 최부 출입 제한’을 마련했다.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본사와 법인은 논의를 한 후 우선 주재 직원 가족을 귀국시킬 계획이다. 위험 수위가 높아지거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재 직원도 조속히 불러들일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법인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현지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 나콘랏차시마 지역 방파콩 공단에 법인을 둔 삼성전기 역시 24시간 상황실을 마련해 현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태국 법인에 근무하는 전체 임직원수는 약 12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는 20명 가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시위지역은 법인과 50km 이상 떨어진 방콕 시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법인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국 스리라차에 TV·냉장고 등 생활가전 생산법인을 둔 삼성전자는 아직은 특별한 조치없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타이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수는 3800여명으로 현재 태국에 진출해 있는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됐을 당시 주재원 가족은 물론 주재원 입국 조치를 염두했던 만큼, 비상 상황이 이어질 경우 직원들의 귀국 등 구체적인 신변 보호 작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엄선포 후 아직까지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늦은 시간에 외출을 삼가하는 등 안전에 만반의 주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태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등 주요 전자업체를 비롯해 포스코, CJ GLS, 한화종합화학 등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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