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요식·의류·레저업종 소비 위축 뚜렷

입력 2014-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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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전반적인 애도 분위기로 일반음식점, 의료, 레저, 미용 등의 업종에서 소비 자제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4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7조1600억원으로 지난달 16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2조3400억원(5.2%)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0.7%p 상승하는 데 그친 것이다. 5월 첫째주에 황금연휴가 형성되면서 연휴 예약준비로 높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기대됐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여신협회는 실질 민간최종소비지출이 지난해 1분기 1.7%에서 올해 1분기 2.6%로 0.9%p 증가한 것과 실질 국내총생산이 같은 기간 2.1%에서 3.9%로 1.8%p 증가한 것을 고려해도 소비 둔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세월호 사고 이전(4월1일~15일)에는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 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4월16일~30일)에는 같은 기간 7.9% 증가에 그쳤다.

일반 음식점 카드승인금액은 6조3100억원으로 세월호 사고 이전 13.4% 증가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8.4%로 크게 줄었다. 또 의류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같은 기간 5.4% 증가에서 -4.3%로 크게 하락했고, 유아아동복 업종(13.5%→-3.2%)도 증가율 하락이 뚜렷했다.

레저관련 카드승인금액은 세월호 사고 이전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3.8%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레저타운(27.5%→-31.0), 골프장(17.2%→-2.4%), 헬스클럽(11.5%→0.6%) 업종에서의 증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용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역시 8.1% 증가에서 0.6%로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교통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1조21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그러나 여객선 업종의 4월 카드승인금액은 161억원으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세월호 사고 전후로 증가율은 41.8%에서 -29.9%로 71.7%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도서지역 여행관련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3.5%)과 비교하면 1.5%p 하락했다. 다만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1.6%)은 전년 동월(10.7%)에 비해 상당히 증가해 체크카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2013년 11월 이래 6개월째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체크카드가 비교적 소액결제 위주로 사용되는 특성에 따라 4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은 20% 수준인 반면 승인건수 비중은 35.6%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즉, 전체 카드결제 중에서 3번 중 1번 이상이 체크카드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카드 종류별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9863원, 체크카드가 2만5751원으로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이 신용카드의 절반을 훨씬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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