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입주기업 1/4 생산인력 부족 호소”

입력 2014-05-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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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실태조사 결과 발표… 영세ㆍ비도심지일수록 인력 부족 심화

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4분의 1이 생산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단 입주기업의 25%는 현재 생산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구미, 군산, 광주첨단, 울산·온산 등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단에서 생산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규모별로는 영세할수록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특히 종업원수 10인 이하 영세기업의 경우 인력 부족률이 8.2%로 50인~300인 미만 중소기업(1.6%)의 5배에 달했다. 또한 입주기업들의 현재 인력구성은 30~40대가 많다는 기업이 66%인 반면, 필요 인력의 연령대는 20~30대가 64%로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근로자 고령화가 심화되는 이유는 청년 근로자가 산단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기 때문이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신입보다 경력직 사원을 선호한 것도 한 이유다. 학생들이 원하는 급여수준과 기업이 실제 지급하는 임금수준의 격차도 인력 미스매치의 주 원인이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초임 연봉은 2500만~3500만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대기업의 대졸자 초임연봉(3000만~4000만원) 수준이며, 중소기업(2000만~3000만원)과는 약 500만~1000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65%는 산단에 취업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83%로 취업의사가 높았던 반면, 대학생은 53%로 비교적 저조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산단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산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편의시설 부족 등 열악한 근로환경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재직 근로자의 재교육에 대해서도 입주기업들은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지만 금전적, 시간적 비용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직 근로자의 재교육에 대해서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특별히 시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였고, ‘외부 전문 교육기관을 활용’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하다.

산단공 강남훈 이사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 학교,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업단지별로 실효성있는 인력지원 추진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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