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한강 신곡수중보 철거를 둘러싸고 다시 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한강수중보는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고양 등 주변 지역과의 이해관계가 얽힌 하천 시설물로 철거 시 여러 문제점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신곡수중보 철거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3억46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수위 저하와 취수장 이전 비용 과다를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신곡수중보는 홍수 예방과 취수를 위해 일정 수위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1988년 만들어졌다. 시는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자 인공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중보를 개선할 방침이다. 연구를 통해 보를 철거했을 때 지류와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한강 퇴적물 추이 변화와 생태 영향, 철거 비용, 하중도와 백사장의 복원 가능성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