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ㆍ아내 돌발 발언에 해명 진땀..."4일간 기도원서 참회했습니다"

입력 2014-05-12 15:25 수정 2014-05-12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몽준 해명, 아내

(사진=정몽준 페이스북, 뉴시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아들에 이은 아내의 돌발 발언에 대한 해명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최근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아내가 당원들에게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예선(19) 씨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 인터넷 매체가 11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정몽준 의원의 아내인 김영명 씨가 아들을 두둔하는 모습이 또다시 여론을 자극, 정 의원은 입장이 한층 난감해졌다.

정몽준 의원의 아내인 김영명 씨는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논란이 일었던 아들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이어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아들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정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씨가 지난주 새누리당 서울 중랑구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막내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며 "이 과정에서 연로한 한 참석자가 김씨에게 위로 차원의 말을 하자 (김씨가)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씨는 아들 발언 논란과 별개로 남편 정몽준 의원에 대한 지지 호소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22,000
    • +1.87%
    • 이더리움
    • 3,170,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37,100
    • +3.28%
    • 리플
    • 728
    • +0.83%
    • 솔라나
    • 181,100
    • +3.25%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0
    • +1.0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7.55%
    • 체인링크
    • 14,120
    • -0.56%
    • 샌드박스
    • 341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