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규모 한눈에 파악 가능해 진다

입력 2014-05-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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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금순환표에 금융상품 장·단기 구분해 발표

한국은행이 국제기준에 따라 자금순환통계를 개편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다양한 통계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금융상품을 장·단기로 구분해 발표함에 따라 ‘단기부동자금’ 규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12일 ‘2008 국민계정체계(SNA)’ 매뉴얼에 맞춰 자금순환표의 제도부문 및 상품분류를 개편해 우선적으로 2011~2013년 동안의 연간 자료를 발표했다. 자금순환통계를 통한 경제주체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해 유용성을 제고하고 통계의 국제 비교를 보다 손쉽게 하기 위해서다. 2008~2013년 분기 및 연간 시계열 자료는 2015년 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은 우선 자금순환표의 금융부문 하위부문을 세분화했다. 중앙은행, 예금취급기관, 보험 및 연금, 기타금융중개기관, 금융보조기관 등 기존 5개 부문에서 투자펀드, 연금기금,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 3개 부분을 신설해 총 8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는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 투자펀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또 퇴직연금 등의 상품을 운용하는 연금기금의 규모가 증대됨에 따라 종전 보험 및 연금의 하위부문이었던 ‘보험기관’과 ‘연금기금’을 따로 분류했다. 동시에 예금취급기관이었던 퇴직연금신탁을 연금기금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자산이나 부채가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금융지주회사 및 순수 일반(비금융) 지주회사, 특수목적법인(SPC), 법인 대부사업자를 ‘전속금융기관 및 대부업체’로 분류해 신설했다.

한은은 또 금융상품의 장·단기 구분 등을 통해 기존 금융상품의 하위항목을 보다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아다니는 ‘단기부동자금’ 규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그 흐름도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된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은은 그림자금융 통계도 올해 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기능을 제공하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중개활동 규모를 의미한다.

이밖에 한은은 정부의 재정통계 개편결과에 따른 정부포괄범위와 자금순환통계의 일반정부 포괄범위가 일치되도록 대상기관을 조정했다. 이중 외국환평형기금이 중앙은행에서 정부로 부문이 변경돼 계상되는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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